↑ 최원준, 저의 장례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뮤직비디오, 2022

최원준 작가의 한반도 분단과 냉전에 대한 연구는 초기작업인 수도권 주변 미군부대와 한국군 군사시설에 대한 작업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아프리카에 건설된 북한의 기념비와 건축에 대한 작품 <만수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한반도 냉전사를 국제주의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고자 했다. 작가는  현재 1955년 반둥회의(아프리카·아시아 회의)의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연대 정신과 그 변화에 대해서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1년에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권의 이주민들과 주한 미군이 공존하는 동두천 보산동에 스페이스 아프로아시아를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스페이스 아프로아시아’를 직접 방문하여 아프리카 이주민의 삶을 기록하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새로운 문화적 연대를 시도하고, 자본주의 하의 아프리카-아시아 관계를 해석해오고 있는 최원준 작가의 여러 작업들을 살펴보고, 동시에 지역민 그리고 국내외 예술계와 연대하는 스페이스 아프로아시아의 프로젝트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최원준
최원준은 냉전, 분단 문제를 다룬 사진작업으로 시작하여 사진, 설치, 필름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북한의 시각문화에 대해 다루어 왔다. 2000년대 중반 수도권 주변의 군사시설과 뉴타운 개발의 문제를 다룬 언더쿨드, 타운하우스 등의 작업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역사, 문화 관계를 다큐멘터리 사진, 영화, 그리고 설치미술로 제작하는 것에 매진하고 있다. 최원준은 2001년 쌈지스페이스의 독립예술제를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아뜰리에 에르메스, 도쿄 도 사진미술관, 파리 팔레 드 도쿄, 케 브랑리 미술관, 덴마크 루이지애나 미술관, 텔 아비브 미술관 등의 미술관 전시와 부산, 타이페이, 서울미디어시티, 자카르타, 루붐바시, 뉴 뮤지엄 등의 주요 비엔날레와 트리엔날레 등 80여 회의 국내외 주요전시에 참여하였다. 주요 펠로우쉽으로는 암스테르담의 라익스 아카데미, 파리의 팔레 드 도쿄 르 파비용, 베른의 섬머아카데미 등이 있다.
[방문, 대화] 최원준, 스페이스 아프로아시아

일정

2023.11.20.(월) 09:00-18:00


장소

스튜디오 로쿠스 솔루스(양주), 스페이스 아프로아시아(동두천), 국립현대미술관 제4전시실


참여자

최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