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다양성> 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제도적 다양성과 평등한 접근으로 새로운 형태의 문화 생산 공간이자 사회 정의 및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서식지로서의 미술관 방향성을 탐색합니다.

 

포럼의 주요 연사로 전 뉴욕시 문화정책 국장/전 퀸즈박물관 관장 톰 핀켈펄(Tom Finkelpearl)을 초청합니다.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뉴욕시 문화정책을 바탕으로 한 공공 미술관의 지역 사회 기여 방안을 살펴보고, 자율성과 개방성, 공동체 참여를 기반으로 한 미술관의 운영 전략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한, 예술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을 연결하고 정서적 치유와 성장을 돕는 미술관의 미술치료를 소개하고, 뉴욕 퀸즈 박물관, 마드리드 ICO 박물관, 몬트리올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활동해 온 미술치료사와 미술교육가를 초대하여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포용을 실천하는 접근성 프로그램과 교육적 방안을 공유합니다.

 

일시: 2023.11.17.(금) 9:40-15:00
장소: 온라인 (서울시립미술관 유튜브)
참여자: 미트라 레이하니 가딤, 주하나, 스티븐 레가리, 미셸 로페즈 토레스, 톰 핀켈펄

포럼

09:40 - 09:45

개회사



09:45 - 09:55

축사



09:55 - 10:00

인사말



세션 1

뮤지엄 미술치료



10:00 - 10:20

뮤지엄 미술 치료와 접근성 및 교육, 공공프로그램의 협업 /
미트라 레이하니 가딤Mitra Reyhani Ghadim
(뉴욕주 정신보건국 미술치료사)



10:20 - 10:40

지역사회 미술관 역할과 사회적 처방 /
주하나 Hana Joo
(PSDI 심리사회 디자인 연구소 소장)



10:40 - 11:00

몬트리올 미술관의 미술 치료:
커뮤니티와 돌봄의 파트너십 /
스티븐 레가리Stephen Legari
(몬트리올 미술관 미술치료사)



11:00 - 11:20

자폐 아동 가족과 미술치료 /
미셸 로페즈 토레스 Michelle López Torres
(리터러시 파트너스 이사)



11:20 - 12:00

토론


12:00 - 13:00

휴식


세션 2

도시문화정책과 박물관∙미술관



13:00 - 15:00

뉴욕의 미술관과 커뮤니티
톰 핀켈펄 Tom Finkelpearl
(전 뉴욕시 문화정책국장, 전 퀸즈박물관 관장)


* 위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강연] 뉴욕의 미술관과 커뮤니티
톰 핀켈펄 Tom Finkelpearl
톰 핀켈펄(Tom Finkelpearl)은 큐레이터이자 작가, 미술관 관장, 공직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미술관 MoMA PS1과 (행정직 및 큐레이터)와 퀸즈뮤지엄(관장), 뉴욕시 문화부(공공미술 프로그램 디렉터 및 국장 역임) 에서 각각 12년씩 일했다. 현재 그는 북미 미술관 현황에 관한 책을 집필 중이다. 이전에 출간한 저서로는 <공공미술의 대화(Dialogues in Public Art)>(MIT 프레스, 2000년)와 <우리가 나눈 대화: 예술과 사회적 협력(What We Made: Conversations on Art and Social Cooperation)> (듀크대학교출판부, 2013년)이 있다. 뉴욕시립대학교의 사회실습교육 방문학자(Social Practice Teaching Scholar-in-Residence)이며,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뉴욕시립대학교 헌터칼리지에서 순수미술석사(BFA) 학위를 수여했다.
뉴욕시에는 대규모의 다양한 문화 분야가 있다. 미국 다른 시에 비해, 뉴욕시 정부는 문화 지원에 매우 적극적이다. 뉴욕시 문화부는 문화예술에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공 기금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미 연방 정부만이 이를 능가할 뿐이다. 지난 150년간 운영한 이 예술 보조금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링컨센터, 미국자연사박물관 등 수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수백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형 기관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또한 뉴욕 시 정부는 뉴욕시 곳곳에 산재한 소규모 문화 단체들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 중 어떤 단체는 고소득 지역에, 어떤 단체는 저소득 지역에 자리한다. 톰 핀켈펄(Tom Finkelpearl)은 이 두 가지 지원 방식을 모두 지켜봐왔다. 저소득 지역인 퀸스에서 미술관을 운영한 이후 뉴욕시의 문화정책 국장을 맡아 뉴욕 전역에 걸친 시 정부의 문화 기금 지원을 감독한 덕이다. 핀켈펄은 이번 강연에서 뉴욕시의 문화 지원 구조와 나아가 시 외곽의 지역사회 속으로 깊이 파고들고자 애썼던 미술관 운영 과정에서 겪은 기회와 도전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발표] 뮤지엄 미술치료와 접근성 및 교육, 공공프로그램의 협업
미트라 레이하니 가딤 Mitra Reyhani Ghadim
미트라 레이하니 가딤(ATR-BC, LCAT, ATCS)은 미술치료사, 연구자, 작가, 교육자로 활동 중이다. 현재 뉴욕주 정신건강사무소 리빙 뮤지엄(The Living Museum) 디렉터로 재직하며 프랫인스티튜트와 롱아일랜드 대학의 대학원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 강의하고 있다. 퀸즈박물관과 나소 카운티 미술관에서 수년간 뮤지엄 미술치료사로 근무하면서 지역사회, 학교, 입원 및 외래 환자 시설, 노인 센터 등 다양한 연령대의 그룹과 협력해 왔다. 또한, 여러 해 동안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사회 미술치료 서비스를 구축하며 뮤지엄 기반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미술치료학 석사(MFA, MA) 및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뮤지엄 미술치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술치료사가 다른 학문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개발함으로써 병원과 뮤지엄을 연결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과 웰빙을 촉진하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강연에서는 미트라 레이하니 가딤이 뉴욕시 문화기관과 뉴욕주 정신건강사무소라는 두 가지 유형의 뮤지엄에서 미술치료사로 활동한 본인의 경험을 소개한다.
[발표] 지역사회 미술관 역할과 사회적 처방
주하나 Hana Joo
디자인과 예술, 건강한 심리 사회에 대한 사유와 포용, 접근성, 다양성의 주제 아래 사회적 처방과 공공디자인 방법론 연구를 하고 있다. 뉴욕 퀸즈뮤지엄 아트액세스의 자폐성장애 이니셔티브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문화나눔 장애인 대상 교육담당자로서 지역사회 안에서 문화 및 신경 다양성, 장애 및 비장애가 만나 교류하는 뮤지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미국미술치료사/수퍼바이저, 보건복지부 고시 미술심리재활사, 문화체육관광부 정학예사 자격, 역서로는 <뮤지엄 미술치료: 미술관과 박물관이 품은 치유의 힘>, <인간중심적 관점의 발달/학습장애 미술치료>가 있다.
2023년 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학술강연회 주제는 <뮤지엄과 지속가능성, 웰빙>이었고, 2021년 ICOM의 한국어판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체, 박물관을 위한 지침서』는 다섯 가지 주제 중 네 번째로 포용, 건강과 웰빙을 위한 공간으로서 뮤지엄을 안내했다. 그리고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사회적 처방 수행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하여 고립과 우울을 예방하고 전반적 시민들의 건강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 중 박물관과 미술관의 예술처방을 소개했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건강에 대한 이슈는 미술관 및 박물관과 함께 공유되지 않던 영역이었으나 코로나감염병 확산 이후 보다 접근성 및 다양성, 포용성과 함께 가장 핵심적인 아젠다가 되었다. 더 이상 문화예술기관의 기능에서 관람객들의 삶의 질, 건강 및 복지 영역을 분리하여 사고할 수 없고 지역사회 공동체의 회복과 안녕, 사회적 안전망에 기여하는 미술관 역할은 점차 필수불가결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영국, 벨기에, 캐나다, 미국 등 국내외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발적인 건강관리,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처방제도를 소개하고 국내 공공서비스 영역으로 도입 및 적용을 위한 단계적 방향을 제안한다.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화예술이 개인의 건강회복을 지원하고, 공동체 소속감을 불러일으키며, 심리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 기관과 협업을 통해 미술관 및 박물관의 실천적 연구와 더불어 앞으로의 미술관이 지역사회를 위해, 또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해 나갈 방향성을 짚어본다.
[발표] 몬트리올 미술관의 뮤지엄 기반 미술치료: 지역사회와 돌봄의 파트너십
스티븐 레가리 Stephen Legari
스티븐 레가리는 콩코디아 대학에서 창의적 미술치료 석사 학위를, 맥길 대학교에서 커플 및 가족치료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술치료사, 심리치료사, 그리고 가족치료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몬트리올 미술관에서 교육 및 지역사회 참여 부서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담당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맥락에서 다양한 대중에게 예술 기반 치료 활동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사회 및 임상 파트너십에 특화되어 있다. 또한, 스티븐 레가리는 미술치료 및 사회복지 석사 과정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으며, 건강 예술 분야의 보다 광범위한 움직임 속에서 뮤지엄 기반 건강 및 치료에 관한 여러 글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강연은 몬트리올 미술관에서의 뮤지엄 기반 미술치료 개발에 초점을 맞추며, 미술치료가 뮤지엄 맥락에서 실행 가능하고 적합한 정신건강 양식으로 부상한 20여 년간의 접근성 프로그래밍을 검토한다. 나아가 임상 및 지역사회 파트너십의 예시로 정신건강 문제, 만성 질환, 트라우마 경험 또는 신경다양성을 가진 성인을 위한 그룹을 살펴볼 것이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들과의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에 따른 프로젝트의 발전과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미술치료 교육 인증기관으로서 석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도 짚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트하이브(Art Hive) 커뮤니티 스튜디오를 소개하면서 오픈 스튜디오 모델의 특성과 이것이 대중의 웰빙에 미치는 이점을 강조할 것이다
[발표] 자폐성 아동의 가족과 미술치료
미셸 로페즈 토레스 Michelle López Torres
ATR. 뉴욕의 평생교육원인 리터러시파트너스의 전국 부모 교육 프로그램 감독으로, 유아기 발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라틴계 보호자의 목소리와 경험을 중심으로 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이끈다. 호프스트라대학교에서 창의미술치료로 석사, 포덤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예술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어린이미술관의 지역사회 참여 및 교육부서의 감독관, 퀸스박물관의 아트액세스와 자폐주도팀 관리자로 일했다. ‘성장으로 가는 공간’이라는 안내 책자를 통해 직접 개발한 지역사회 환경의 예술 프로그램 사례를 널리 알렸다. 부모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퀸스와 마드리드에서 자폐 영향을 받는 가족 간의 문화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현재 뉴욕시립대학교의 예술 및 공연 교육 석사 과정 겸임 교수로 재직중이다.
동시대 예술이 점점 사회정의, 국제 및 환경과 관련된 쟁점으로 옮겨가면서 문화기관에 근무하는 박물관(미술관) 미술치료사의 역할도 사회적 참여 예술과 사회행동, 참여연구, 민족학의 원칙을 따른다. 2019년까지 약 40여년간 운영된 퀸즈 박물관의 아트 엑세스는 시각, 언어, 듣기, 신체 및 학습 장애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참여 범위를 넓혔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강연은 지역사회 중심의 미술치료 프로그램과 미술 치료사의 필수적인 사회 참여 역할을 비평적으로 성찰한다. 또한, 포용적이고 열린 관점에서 비롯된 참여 프로젝트를 다루며, 문화 다양성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다른 문화가 공존하는 구조 안에서의 자폐 아동 가족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그룹 워크숍을 소개한다.
강연
[강연] 이미 아는 사실은 절망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모르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베아트리스 죠스 Béatrice Josse (전 그로노블 국립미술현대센터 관장)
베아트리스 죠스 예술과 투쟁의 장벽을 허물다. 베아트리스 죠스는 큐레이터이자 작가, 교사로서 시각 예술, 퍼포먼스, 무용, 집필, 디자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다학제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법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후 경력을 쌓아가며 제도와 컬렉션뿐만 아니라 큐레이션의 형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프랑스 메츠(Metz) 소재 ‘49 Nord 6 Est’ 로렌 지역현대미술기금(FRAC) 디렉터로 재직하며 비물질성, 퍼포먼스 및 다시 알릴만한 작품들에 초점을 둔 주목할 만한 컬렉션으로 시작하여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까지 이를 널리 확산시켰다. 젠더 문제에 의식을 가진 선구자로서, 베아트리스는 컬렉션을 여성 중심으로 다듬고, 지역 기반 행사(과학 및 철학 컨퍼런스, 비평가 레지던시, 페스티발 등)를 기획하는 등 국제 아티스트들을 위해 함께해 왔다. 또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프랑스 그르노블 소재 ‘지평선의 창고(MAGASIN des horizons)’에서 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 특색적, 집단적, 퍼포먼스적 예술 관행에 숨을 불어넣었다. 현재 그녀의 연구는 예술, 생태, 사회, 교육 및 예술의 전승을 연결해주는 집단적 공동 창작 관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아는 사실은 절망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모르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 이자벨 스텐저스*

이 강연에서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토대로 오늘날 프랑스 예술 기관의 현실을 설명 한다. 관련 종사자들은 감독 기관의 기대에 건강을 희생하며 대응하고 있으며, 심리 사회적 리스크가 증가했고, 공공자금에 의존하는 조직에 불확실성은 기본값이 되었다. 그럼에도 팬데믹 이후 문화적 관행은 급격히 변화했다. 민주화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며, 디지털 문화의 지지자들은 에너지 집약적인 탄소 기반 기술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모순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미래 지향적인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 제도권 밖에서 아무런 수단 없이 반체제적이고 저항적인 공간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예술가들이 필요하다. 예술가들의 역할은 혼란스러운 우리 사회에서 눈에 띄게 적극적이어야 한다. 예술가들은 나아가 표준화된 상상력의 결과물에 맞서 저항하고 우리의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불확실성은 선택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예술가들은 우리를 대표하고 투영하는 것들을 뒤흔들고 뒤집기 위해 자원과 비판적 사고를 최적화한다.
[강연] 한 가닥의 삶: 아메리카 대륙의 시적 저항
미구엘 로페즈 Miguel A. López (토론토 비엔날레 큐레이터)
미구엘 로페즈는 작가이자 큐레이터로, 정치와 공공 생활에서 예술의 역할, 공동 작업과 협업의 역학, 퀴어와 페미니스트가 다시 쓰는 역사에 천착한다. 그는 2024년 토론토 예술 비엔날레의 큐레이터직을 맡고 있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코스타리카의 테오르/에티카TEOR/éTica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이후 공동-감독으로 일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로테르담의 비테 데 위드Witte de With(현 쿤스트인스티튜트 멜리Kunstinstituut Melly)에서 회고전 “세실리아 비쿠냐: 계몽된 실패를 들어-보다Cecilia Vicuña: Seehearing the Enlightened Failure”를 기획하여 멕시코시티, 마드리드, 보고타를 순회하였다. 미구엘 로페즈의 글은 애프터올Afterall, 아트포럼Artforum, 이플럭스 저널e-flux Journal,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저널 오브 비주얼 컬쳐Journal of Visual Culture, 매니페스타 저널Manifesta Journal 등에 게재되었다. 로페즈는 2016년 ICI의 독립비전큐레이터상 Independent Vision Curatorial Award을 수상했다.
이 강연은 미주 내 시각 문화와 트랜스페미니스트 투쟁이 교차하는 지점과 더불어 문화 생산의 남성 중심적 공공 영역에 도전하는 예술적 방식을 들여다본다. 해당 발표는 시적 몸짓과 급진적 정치 행동을 엮어 공동의 생존을 위한 투쟁과 무너진 사회적 유대의 재건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을 한데 모은다. 이러한 작업 중 일부는 자원 착취와 환경 파괴에 대한 현실을 대중에게 일깨우는 것 뿐만 아니라 전통적 서구 가부장적 모델과 사회적 성 역할, 그리고 오랜 식민주의적, 인종차별적 담론을 해체하고자 한다. 이들은 도처에 널린 냉소주의에 맞서 여러 형태의 헌신과 변화를 불러오는 종류의 정치적 욕망을 옹호한다. 우리는 이번 발표를 통해 몇몇 예술가 및 활동가의 작업을 탐구할 것이며 여기에는 트랜스베스타이트 뮤지엄(2003-2013)을 설립한 드랙퀸이자 활동가, 또한 후기 철학자인 주세페 캄푸자노Giuseppe Campuzano, 시인이자 페미니스트 예술가인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 마야 칵치켈 원주민 화가 로사 엘레나 쿠루치치Rosa Elena Curruchich, 촉토-체로키 예술가 제프리 깁슨Jefferey Gibson, 안데스 드랙 공연가 바르톨리나 시사Bartolina Xixa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