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의 영화 상영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MMCA 필름앤비디오 관의 설치는 영화 상영이 미술관의 주요한 운용 방식 중 하나가 되었음을 예증한다. 본 강연은 이와 같은 배경 아래에서 퀴어 실험 영화가 어떻게 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중적 주변화를 극복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아울러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시장 우위가 어떻게 특정 영화들의 주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지, 미술관은 왜 주변화된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