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밸리 공장 등 건축자산 기록화, 2021

사회/모더레이터: 이성민

대화: 전진홍(광주)

*  13:00-13:20 | 김태형

*  13:20-13:50 | 바래 (최윤희, 이수민)

*  13:50-14:30 | 대화 (전체)


 

‘내일을 위한 번영의 광장’, 구로 리서치 1968 – 2021

<꿈 세포(Dream Cells)>(2018) 프로젝트는 구로공단과 벌집, 테크노밸리로 이어진 구로의 50여 년을 리서치를 통해 축적하고, 구로에 얽힌 역사적 사건들과 개인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엮어낸 프로젝트다. 바래는 2018년에 <꿈 세포>를 처음 소개한 이후, <G밸리 공장 등 건축자산 기록화>(2021) 조사를 수행하며, 재개발로 인해 점차 사라지는 공장 약 60여개를 대상으로 다양한 기록화를 진행하였다. 본 발표에서는 구로에 관한 두 리서치 프로젝트를 톺아보며 연구의 역학 관계 속에서 생동하는 현장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창작을 위한 연구, 창작에서 이어지는 연구, 그리고 연구로 발전/파생되는 창작 등 다층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고찰한다. 또한, 장소와 공간, 그리고 개인의 기억에 대한 보다 폭 넓은 도시기록과 이와 연결되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창작 작업의 잠재력을 공유한다.

 

서울 서남 지역계획 조사와 연구를 위한 실천

땅과 시민은 도시를 이루는 기본요소이다. 우선 서울 서남지역은 1937년과 1940년 두 차례에 걸친 인천 시가지의 확장과 공업화가 이루어지는 ‘경인시가지계획’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1965년 11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여 하나의 광역망을 계획하는 ‘서울-인천 특정지역건설종합계획’의 틀 속에서 완성된다. 1964년 사단법인 한국수출산업공단이 설립되면서 수출산업공단이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마련되었다. 대규모의 공단이 들어서면서 경향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천과 구로, 금천구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서울 서남지역은 경인지역이 오늘날과 같은 대도시로 성장하는 도시 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곳이자 인천과 서울의 중심을 연결해주는 결절점이다. 우리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삼아 수출 산업의 집적지로서 또는 배후지로서 지역의 조성과 산업 성장의 견인이 도시 경관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때가 온 것이다.

전진홍, 최윤희
전진홍과 최윤희는 건축스튜디오 바래(BARE)를 2014년에 설립한 이후,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도시의 환경과 시간에 조응하는 사물의 생산과 순환체계에 관심을 두고 리서치 기반의 건축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바래는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2018),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2022) 등에서 작업을 선보였으며, ‘G밸리 공장 등 건축자산 기록화’(2021)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전 공동 큐레이터를 역임했으며, 현재 2025년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개관전을 앞두고 전시 부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수민
이수민은 건축스튜디오 바래(BARE) 연구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과 건축역사이론을 전공했다. <이월토크>(오뉴월이주헌, 2017), <건축자산을 향한 3개의 시선>(서울도시건축전시관, 2021) 등의 전시 기획과 구조사-건축기술연구소’(목천건축아카이브, 2017), ‘G밸리 공장 등 건축자산 기록화’(2021), ‘김중업 후기 건축 작품 학술조사’(2022) 등을 비롯한 아카이브 구축 및 연구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개관전시팀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김태형
김태형은 재단법인 목천문화재단의 연구원이자 목천건축아카이브 아키비스트이다. 경기대학교에서 우리나라 건축 역사를 공부했다.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과 목천문화재단의 공동 주최로 열린 <한국현대건축, 세계인의 눈 1989-2019>(2019),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린 <모두의 건축 소장품>(2020), 서울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린 <우리가 그려온 미래: 한국 현대 건축 100년> 전시 기획과 '미군기지 캠프마켓과 인천육군조병창 유적'(2021), ‘김중업 후기 건축 작품 학술 조사’(2022) 등의 학술 용역에 참여하였고, 최근에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개관 전시팀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이성민
스무 해 동안 건축과 예술 일을 하며 큐레이터, 연구자, 제작자로 활동해 왔다. 미술관의 공공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차이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를 만드는 일에 주목하고 있다. 단단하게 구축된 세계에 유연성을 만드는 방법과 고정되지 않은 예술의 형식을 발견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학예연구사로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건립 사업(2018-2023)을 담당하며,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2020-2023)을 기획했다. 경기북부마을아카이브(2017-18),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2017), 더빌리지프로젝트(2016-18), 서울사진축제(2010, 2018),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10, 2016),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2013-14), 건축어바니즘: 서울/멜버른(2013-14), 서울디자인올림픽(2008) 등에 참여했다.
[대화] 현장의 파편들 Fragments of the Site

일정

2023.11.18.(토) 13:00-14:30


장소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


참여자

전진홍, 최윤희, 이수민, 김태형, 이성민